1.
왜 구글은 휴대폰을 만들게 됐을까.
지난 주말을 세계를 강타한 구글의 휴대폰 제조 소식은 정말로 파괴적인 뉴스였다. 그것도 이미 시제품을 직원들에게 배포해 어느 정도 사용을 할 수 있게 만든 실제 제품이 나와있는 상태다. 그런데 문득 생각난 건 왜 구글폰, 넥서스 원(nexus One)이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였다. 어쩌면 구글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대만 HTC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넥서스원은 곧 시장에 투입된다. 로이터에서는 빠르면 1월 초라고 언급했다. 추정할 수 있는 건 분명 아이폰의 약진이 구글에 자극이 됐으리라는 것 뿐이다.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직접 뛰어들 수밖에 없는.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상징으로서 이미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분기 740만대의 최다 판매고를 올린 아이폰은 품절로 인해 더 팔지 못했다. 비교적 보수적인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이번 분기엔 최소 818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될 걸로 예상됐다. 베른슈타인의 예상은 1000만대다. 더 무서운 건 앱 스토어다. 16일 기준 무료 앱 스토어 2만 9271개, 유료 앱 스토어 8만 8716개로 곧 등록 애플리케이션수 12만 건을 넘어설 기세다.
넥서스 원은 분명 애플을 따라잡으려는 구글의 노력이다. 더 늦으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휴대폰들은 안드로이드 1.5 버전과 1.6, 모토롤라 드로이드에 탑재된 2.0 버전의 세 버전이 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하려는 개발자들은 세 가지 운영체제에 맞춰 개발을 해야만 했다. 현재 아이폰의 앱 스토어는 단일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 넥서스 원은 가장 먼저 이 점을 보완하고자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 업로드 창구를 넥서스 원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2.1 버전으로 통합해 개발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노력이다.
물론 넥서스원이 GSM 기반으로 언락 형태로 제공된다는 건 모험이다. 언락 상태란 공 휴대폰을 구매하되 이통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에게의 직접 휴대폰 공급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지금까지 공기계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는 계속 무위로 돌아갔다. 가장 큰 문제가 가격이다. 미국 이통사들은 휴대폰을 소비자에게 싸게 공급하기 위해 판매 장려금과 단말기 가격 일부를 보전해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같은 가격 보정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500달러? 600달러? 과연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일지는 의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소매가를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낮췄을 때 아이폰이 날개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걱정부터 든다.
그러나 넥서스 원이 다른 것은 과연 이것만일까, 아직 보이지 않는다.
판을 바꾸기엔 모자른데 구글이 수를 질렀다.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 좋은 생각 있으면 좀.
-written by Phone.B
왜 구글은 휴대폰을 만들게 됐을까.
지난 주말을 세계를 강타한 구글의 휴대폰 제조 소식은 정말로 파괴적인 뉴스였다. 그것도 이미 시제품을 직원들에게 배포해 어느 정도 사용을 할 수 있게 만든 실제 제품이 나와있는 상태다. 그런데 문득 생각난 건 왜 구글폰, 넥서스 원(nexus One)이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였다. 어쩌면 구글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대만 HTC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넥서스원은 곧 시장에 투입된다. 로이터에서는 빠르면 1월 초라고 언급했다. 추정할 수 있는 건 분명 아이폰의 약진이 구글에 자극이 됐으리라는 것 뿐이다.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직접 뛰어들 수밖에 없는.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상징으로서 이미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분기 740만대의 최다 판매고를 올린 아이폰은 품절로 인해 더 팔지 못했다. 비교적 보수적인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이번 분기엔 최소 818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될 걸로 예상됐다. 베른슈타인의 예상은 1000만대다. 더 무서운 건 앱 스토어다. 16일 기준 무료 앱 스토어 2만 9271개, 유료 앱 스토어 8만 8716개로 곧 등록 애플리케이션수 12만 건을 넘어설 기세다.
넥서스 원은 분명 애플을 따라잡으려는 구글의 노력이다. 더 늦으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휴대폰들은 안드로이드 1.5 버전과 1.6, 모토롤라 드로이드에 탑재된 2.0 버전의 세 버전이 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하려는 개발자들은 세 가지 운영체제에 맞춰 개발을 해야만 했다. 현재 아이폰의 앱 스토어는 단일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 넥서스 원은 가장 먼저 이 점을 보완하고자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 업로드 창구를 넥서스 원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2.1 버전으로 통합해 개발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노력이다.
물론 넥서스원이 GSM 기반으로 언락 형태로 제공된다는 건 모험이다. 언락 상태란 공 휴대폰을 구매하되 이통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에게의 직접 휴대폰 공급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지금까지 공기계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는 계속 무위로 돌아갔다. 가장 큰 문제가 가격이다. 미국 이통사들은 휴대폰을 소비자에게 싸게 공급하기 위해 판매 장려금과 단말기 가격 일부를 보전해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같은 가격 보정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500달러? 600달러? 과연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일지는 의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소매가를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낮췄을 때 아이폰이 날개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걱정부터 든다.
그러나 넥서스 원이 다른 것은 과연 이것만일까, 아직 보이지 않는다.
판을 바꾸기엔 모자른데 구글이 수를 질렀다.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 좋은 생각 있으면 좀.
-written by Phone.B
덧글
통신사들도 저희 통신사를 가입해주시면
단말기의 가격을 50% 복구(?)해드리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나올지요??
wm폰 은근히 잼음...차라리........
아.......안드로이드든 좀 안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롬업이라는 즐거움이 있는뎁;;;;wm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