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방일석 사장을 만나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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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자기가 쓰던 마이크로포서드 규격 카메라도 보여줬다. 300그램 DSLR ‘PEN E-P1’ 말이다. 아마 올림푸스 관계자를 제외하면, 이걸로 사진찍어본 사람 가운데 제일 처음이 아닐까 으하하. 가볍긴 진짜 가볍더라.

가로 세로 길이 각각 12cm, 7cm, 3.5cm인 놈이다. 이는 기존의 세계 최소형 DSLR인 E-420에 비해 부피가 무려 42% 줄어든 셈. 이 E-P1이라는 놈은 올림푸스의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카메라 ‘펜(PEN)’시리즈의 정식 후계기종이다. PEN은 59년 당시 17개 시리즈로 나와 17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더랬다.

일단 이 제품은 외형상으로 PEN 시리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커버는 알루미늄 합금과 스테인리스를 통한 풀메탈 외장이다. 가로 세로 길이 각각 12cm, 7cm, 3.5cm에 무게는 무려 배터리 제외 335g, 3인치 액정과 1230만 화소로 최대 해상도는 4032*3024픽셀까지 지원한다. 1/4000∼60초 촬영속도를 지원한다. 또 얼굴검색 기능을 이용해 인물의 피부 부분을 밝고 매끄럽게 해주는 신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기존에는 사진에만 쓰였던 팝 아트나 판타직 포커스, 데이 드림, 라이트 톤, 러프 모노크롬, 토이 포토 등의 아트필터가 동영상에도 적용된다. 또 동영상 접사모드도 가능하다. 1280×720 픽셀 30 프레임 고해상도 동영상을 7분간 찍을 수 있다. 기존의 640*480 해상도로는 최대 14분까지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시 전자식 손떨림 기능을 탑재했으며 SDHC/SD메모리 카드가 저장매체로 쓰인다.

색상은 화이트-베이지 색상과 메탈릭 실버-블랙 색상 두 가지다. 기본 렌즈 세트의 해외 책정가격은 799달러다. 방 사장이 얼마일 것 같냐고 물어서 60? 이라고 했더니 그렇게는 못하겠단다-_-; 사실 좀 많이 싸게 불러본 거긴 했지만. 어쨌건 아이폰 같은 디카계의 아이콘이라는 꿈이 이번엔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렌즈교환식이라 라이카, 시그마 렌즈 끼면 간지나긴 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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