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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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CJ인터넷 인수설 업계

1.
재미있는 얘기다. 어차피 기자들이 확증 잡기는 쉽지 않을테지만 ㅋ

넷마블로 대변되는 CJ인터넷이 현재 성장동력이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아무래도 회의적이라고 답할 것이다. 심혈을 기울였던 드래곤볼 온라인이 실패하고 싼 중국산 게임들 역시 그닥 재미를 못 보는 수준. 서유기전은 꽤 괜찮아보이는 게임이지만 아무래도 저연령층 그래픽이라는 게 좀 걸리고. 뭐 그런 정도다. 거기에 해외 지사인 중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죽을 쑤고 있다. 일본은 그나마 네임밸류가 있는 편인데도 십몇억원 적자가 나는 편이다. 그 와중 매각설이 흘러나오는 모양인데.

상대가 넥슨인 건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꽤 오래전부터 돌던 얘기였다. 당시 넥슨이 부른 가격은 1200억, CJ인터넷이 부른 가격은 2000억원.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게 된 건 게임하이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방모 아저씨의 게임하이 인수가 마지막 PT과정에서 불거진 해프닝으로 무산됐고, 넥슨은 옳다구나 하고 게임하이를 저렴한 값에 인수하며 CJ인터넷에에 엿을 먹였다. 김건일 전 회장의 인내심이 다해가고 있던 상황이어서 인수는 더 쉬웠다.

cf) 왜 70억원을 먼저 줬을까 생각해보면 그건 아마 일종의 위약금 보전의 의미였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캐시카우이던 서든어택을 잃은 넷마블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모르긴 몰라도 얼마 안 될 것이다. 2000억원은커녕 1000억원 하회할지도 모르는 상황. 재계약은 글른 상황이고 유저 데이터는 넘겨줘야 하고. CJ그룹 측에선 별로 달갑지 못한 상황인 셈이다. 안판다 안판다 하지만 CJ인터넷의 홍보실 헤드가 다른 기업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되면 억측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보다 넥슨이 훨씬 더 빠르고 클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cf) 7.22 update
120억원에 스포2 계약 성공. 아예 퍼 붓는구나. 덕분에 매각설 쑥 들어가는 셈.

MBC게임의 배신(?)은 예견된 것이었다. 업계

1.
듣자하니 며칠 전 있었던 한국e스포츠협회(KeSPA)의 기자회견 당일, MBC게임만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의 대화.
한 기자가 물었다. “MBC는 왜 안온겁니까?”
사무총장이 대답했다. “차가 밀려서요. 오는 중입니다.”
결국 오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이 눈치 깠다고. 정말 백기투항해도 모자랄 판인 듯. 안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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